어제(28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경기에서
아쉽게 1대2로 패한 축구 국가 대표팀 하지만 더 큰 이슈는 경기가 끝나고 터졌다.
바로 현재 국가대표 수비의 중심이자 이탈리아 세리아 A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 선수가 이날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은퇴암시 -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감독 데뷔전이였던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
이번 우루과이와의 경기에도 이목이 집중되었다.
상암월드컵은 6만 이상의 관중으로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이날 주목을 받은건 역시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의 선발 출장이였다.
경기는 전반 10분 우루과이의 코너킥 에서 코아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5분 이기제의 절묘한 컷백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곧바로 후반 18분베시노에서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내준 대한민국은 경기 막판
우루과이 골문을 2번이나 열었지만 모두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비록 1-2로 패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4-4-2 전형에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과감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으로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은퇴암시 - 클린스만 인터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하고 2경기 1무 1패를 기록한 클린스만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아쉽지만 클린스만 표 축구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보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콜롬비아 경기와 다른 부분은 전반 20분까지 템포를 찾지 못했다.
그 중에 코너킥 상황에서 이른 실점을 했으며, 결국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
하지만 잔여 70분은 우리가 더 나았던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지기 싫기에 기분은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70분 간의 경기력은 톱 클래스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득점이 연이어 취소됐을 때 아쉬웠다. 인정됐다면 역전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며
경기 결과 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는 자평을 내놨다.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은퇴암시 - 경기후 김민재 인터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후 큰 주목을 받은건 김민재의 인터뷰 였다.
지난 콜롬비아전에 이어 풀타임을 치룬 김민재는 경기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충격적인 인터뷰를 한것이다.
나폴리 경기와 국가대표 경기를 같이 하는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김민재는 "많이 힘들다"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진 상태다. 대표팀보다 소속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이제 대표팀경기가 끝났으니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수 있었으나,
기자의 축구협회와 조율이 된것이냐는 추가질문 김민재는
"조율됐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오늘은 이 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대답
혹시 이적설 때문에 힘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축구적으로 다양한 이유 때문"
이라고 말하며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을 떠났다.
이후 엄청난 후폭풍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가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헌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을이 취임하고 올해 말에 있을 아시안컵을 대비 하고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감독에 새롭게 시작하는 대표팀에 찬물을 부은격이다.
과거 국가대표 은퇴선언은 월드컵 같은 큰대회가 끝나면 종종 있었왔는데
대부분의 선수는 세대교체 나 자신의 기량이 떨어져서 인데
김민재의 나이나 기량으로 볼때 전혀 은퇴를 받아 들이기 힘들기 때문.
우루과이와 경기전날 공식인터뷰 석상에 클린스만 감독과 나와 김민재는
"제 목표는 부상 없이 대표팀에 와서 활약하는 것이다.
부상이 있거나 기량 유지를 못하면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유지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는 제 몸이 할 수 있을 때까지 뛰고 싶다"고 말했기에
하루만에 상반된 인터뷰를 해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은퇴암시 - 이탈리아 언론 반응
김민재의 충격발언 이후 이탈리아 언론에서
클린스만 감독 때문에 이러한 김민재의 발언이 있었다는 기사가 나와 주목받고있다.
나폴리 현지 언론 '칼치오 나폴리 24' 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그가 불만을 표시한 바탕에는 한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
지난 몇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사실 김민재는 이날과 지난 24일 각각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와
두 차례 친선전을 위해 경기장에서 180분 동안 출전시킨
클린스만 감독의 결정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가치가 거의 없는 두 번의 친선전이었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뛰어야 하는 다음 경기에 대한 엄청난 가치와 비교할 때
최근 이적설에 대한 끈질기고 반복된 질문 외에도
우루과이전 패배 직후 격한 폭발이 일어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하면 김민재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의미 없는 A매치 2경기에서 풀타임을 뛰게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 했다는 반응이였다.
또한 이탈리아 축구 사이트 '투토 메르카토 웹' 은
"확실히 나폴리 팬들을 기쁘게 하겠지만 한국 내에서는 많은 댓글을 촉발시킨 말" 이라고 하면서
김민재가 당분간 대표팀을 떠나 나폴리 클럽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