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 주식 시장에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이 일어났다.
SG증권의 하한가 사태를 시작으로 검찰과 금융당국 합동조사가 시작되었으며,
이미 주가조작 세력 중 일부는 출국금지 조치 되었으며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주가 조작 기술자라고 불리던 라덕연 씨와
대표적 투자자 였던 연예인 임창정, 박혜경 등이 언론에 드러나고 있다
왜 SG 증권 사태 인가?
이번 사태의 시작이 SG증권에서 나온 매물이었기 때문에 SG증권 하한가 사태라고 불리는데,
소시에테 제네랄은 그냥 작전에 이용된 외국계 증권사에 불과하다.
이번 주가 조작세력들이 이용한 방법은 CFD 거래로
전문투자자(이름만 전문투자자고 일정이상 현금 + 교육만 이수하면 됨)가
40%의 증거금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파생상품을 이용했다.
증거금으로 40%만 가지고 있으면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2.5배 레버리지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 1억을 주식계좌에 예수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2.5억의 주식을 살 수 있는데.
2.5억의 주식이 100% 올라 5억이 되면 1억으로 5억을 번 셈이니 500% 수익이 나지만,
만약 2.5억이 0원이 되면 1.5억 원(레버리지)은 빚이 되는 것이다.
CFD의 경우 전문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와 CFD를 체결하고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하게 되며
외국계 증권사는 창구 역할만 하게 되는데 주가조작 세력들이 이용한 외국계 증권회사가 SG증권 이었다.
SG 증권은 소시에떼 제네랄이라는 프랑스 증권회사로 한국에 서울에 사무소가 있다.
주가조작 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린 방법
작전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린 방법은 일명 '통정거래' 방법이다.
주가조작 세력끼리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주식이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주가가 오르게 되고,
사람들이 거래량이 늘어난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주가가 계속 상승하도록 만드는 수법이다.
그래서 그동안 거래량이 적었던 삼천리(도시가스 업체), 서울가스,
선광, 하림지주, 세방, 다우데이터 등의 회사를 타깃으로 하게 된 것이다.
평소 거래량이 적으니 통정거래 만으로도 쉽게 주가를 띄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타겟이 된 회사들은 전형적인 비인기 저 PBR 종목이다.
가진 자산대비 주가가 낮다보니 사람들도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PBR 1배 이하라는 건 회사 자산을 다 청산하고
주주에게 주식 만큼의 현금을 지불해도 돈이 남는 건실한 회사이기 때문
이번 주가조작 작전세력이 운용한 자산규모만 1조 원이 넘는다고 알려졌다.
1조 원을 넘겼을 때 '조조파티'를 했다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물론 운용자산이라고 했으니 레버리지 상품을 쓴 만큼 실제 자산은 1조 원이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주가조작 세력인 건 맞다.
작전세력간의 내부 다툼으로 하한가?
이번 주가조작 사태가 벌어진 주가종목은 총 8개로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 그리고 선광은 4 연속 하한가 (주가 1/4토막)를 맞았고,
나머지 종목도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8개 회사에서 4일간 날아간 주가시총만 무려 8조 원에 달한다.
대한민국 초유의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록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라덕연대표 와 해당 세력의 이인자와의 내분이 벌어져
이인자가 먼저 주식을 팔아버리고,
언론에 제보하면서 주가 하락에 따라 CFD 반대매매가 시작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다고 알려졌다.
주가조작 사태에 연루된 사람은?
이번 SG증권 사태에 연루된 사람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건 유명 연예인 임창정, 박혜경 씨가 대표적이고
다우데이터 회장과 아난티 전 회장도 거대 투자자로 알려져있다.
특히 이번 주가조작 사태에 의사 1,500 여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는데
증권가 찌라시에 따르면 의사 1명당 십억 원 넘게 이번 주가조작세력에게 돈을 맡겼다는 내용이 있다.
이번에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사들은 주가조작세력에게 경영컨설팅 자문료 명목으로 자금을 이체하면서,
경비처리하는 등 탈세 의혹까지 받고있다.
또한 1명의 의사가 신규로 영업해 다른 동료의사를 데려 오면 수수료를 주는 다단계 방식까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피해자?
현재 언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있는 임창정 씨는 자신은 피해자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기술자라고 알려진 라덕연대표가 임청정에게 접근해 임창정 회사 지분을 50억 매수(투자)하고
그중 30억을 주가조작에 썼는데 임창정 씨는 현재 30억 중 남은 자산이 1억 8,900만 원이라며
임창정 본인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투자를 맡긴 건 사실이지만 임창정 본인도 30억을 투자했고 거의 대부분을 잃었기 때문에 피해자라는것
심지어 라덕연 대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가조작세력 기술자라고 알려진 라덕연대표는 본인이 이번 하한가 사태가 시작된 기업들의
포트폴리오를 짜고 설계한 게 맞으며 불법으로 미등록 투자자문사를 운영한 건 맞지만
통정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라덕연 대표는 본인의 주가 조작설을 반박하면서 이익을 본 세력을 조사 해야 한다며
키움증권의 김익래 회장을 지목했다.
키움증권 회장 이익래
라덕연 대표가 큰이익을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을 조사해야 한다며 모든 사태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데이타는 이번 SG증권 사태에 포함된 회사인데
이 회사의 회장인 김익래 회장은 폭락 직전 최고점일 때 회사 지분 3.65%를 매도해서 600억 원을 이익을 봤다.
만약 하락했을 때 팔았다면 200억정도의 이익을 봤을 것이지만 단 며칠 차이로 400억의 이득은 본 셈이다.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도 마찬가지 주가가 올랐던 시점에 10만주(2%)를 매도해 457억을 챙겼다.
김익래 회장은 지분 매악은 우연이며, 라덕연 대표를 모른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황이다.
SG증권 사태에 이익을 본사람은?
이번 SG증권 사태(주가조작 사태)가 특이한 것은 이일로 인해 이익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
쩐주라 불리는 사람들과 투자금을 맡겼던 임창정씨와 천명이 넘는 의사들도 피해자고,
주가 조작 세력인 라덕연대표도 피해를 봤다.
또한 정상적인 투자로 8개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개미들 역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CFD 반대매매가 터지면서 4연속 하한가를 맞아 주가가 1/4토막으로 떨어졌으니 아무런 승자도 없는 상황
다만 고점 때 주식을 대량 매도한 회장님 몇몇만 이득을 챙겼을뿐..
정말 찌라시 제보대로 이인자와의 내분 때문에 주가조작 중에 하한가를 맞아
모두가 피해자가 된 것이라는 게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