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이성당(전여친 추천)

경기 북부 출생인 나는 서울로 회사를 다니기 전까지 경기남부 이상을 벗어나본적이 거의 없다.

제주도와 부산 정도 밖에 안다녀봄;;; 시골촌놈;;

서울로 취업을 하고 잠깐(?) 만나던 친구가 군산출신이 였는데 (벌써 20년전....-_-;;;)

당시 입버릇처럼 항상 하던 얘기가 "이성당 가서 밀크쉐이크 먹고 싶다~~"

라고 하는것이였다.. 당시엔 이성당이 유명해지기 전이라 그냥 카페 라고 생각했었다.

그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 제빵왕 김탁구 라는 드라마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배경장소가 이성당 이라는걸

알게되었고 그때 잠깐 그친구 생각이...하지만 난 현재에 충실한 남자;;;;

서울에서 직장을 평생다닐줄 알았지만.. 운명은 나를 어느새 군산으로 이끌었고

군산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면 좋던 싫던 이성당은 가야 한다 왜???????????

바로 빵셔틀을 해야하기때문이다...

다른 업체들과 미팅을 하거나 방문해야할 경우 또는 손님들이 찾아올경우

우리는 이성당 팥빵을 준비해서 선물해준다.. 그러면 다들 그렇게나 좋아한다.

이성당은 단일 가게로는 대전의 성심당에 이어 매출 2위에 해당하는 빵집이란다...

대전과 군산의 인구 차이를 감안하면 엄청난 매출이다...전국에서 택배로 주문한다고 하니 

인프라 차이는 의미가 없겠지만.

일단 오늘도 회의에 첨석하는 거래처 사람들에게 줄 빵을 사러 간다. go~

본관 건물 저 작은 건물에서 매출이 200억?? ㅎㄷㄷ 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곧 수긍한다.

이건물은 신관 들어가 본적은 없다...ㅋㅋㅋㅋㅋ

평일 목요일 오전이라 사람은 없는편이다. 없는게 이정도...ㅋㅋㅋㅋ

다양한 빵종류 하지만 여기서 살껀 오로지 팥빵과 단팥빵뿐...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다른 빵은 먹어본적 없지만. 빵순이 와이프와 딸을 데려 오면 환장한다..;;;

팥빵 10개와 야채빵 10개를 사고 계산하러 가자

빵을 고르는 사람보다 계산하는 사람이 더 많다...다들 한가득 빵을 줄을 선다..

계산을 기다리는 동안 옆에 전시된 각종쿠키들을 고른다...좋은 전략인듯....ㅋㅋ

나역시 롤케익 하나를 구매하였다.

롤케익은 생크림이 들어있기때문에 저렇게 보냉포장을 해준다.

선물용 이라 박스를 2개 같이 구매하고 계산하였다.. 내돈으로 사먹기는 비싸다...ㅠ.ㅠ

과거의 여친이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밀크쉐이크를 먹으러 가봤는데...이거 하나 먹으려고 계산하려면 

10분이상이 소요 될꺼같아서 그냥 나왔다...(이미 먹어본것은 비밀;;;)

볼일 다 봤으니 다시 회사로 복귀...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군산=이성당.....

누군가 군산에 유명한것이 무어냐고 물으면 이성당이라고 답해라~~~ ㅋㅋㅋㅋ

그리고 군산에서 뭘사가야 하는지 묻는다면 이성당에서 팥빵을 사가라고 해라~~~

기본빵은 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