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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생활

임실 치즈테마 파크 여행기 (지정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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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을 준비 하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을때 

뉴스에서 기상캐스터가 임실 치즈테마 파크 에서 날씨를 전해주고 있는걸 봤다.

국화꽃이 만발 하고 치즈테마 파크??? 꽃을 좋아하는 와이프와 딸

치즈를 좋아하는 아들을 데리고 가기로 결정.

근데 궁금증이 왜 임실에 치즈테마 파크 가 있는걸가??

지정환 신부
지정환 신부 는 벨기에태생 천주교 신부로 1958년 사제가 된 그는 1959년 한국으로 자원하여 파견을 받았다.

1964년 척박한 산골 동네인 임실군에 위치한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그는

풀밭이 많은 임실에서 자라기 쉬울 산양을 길러 산양유를 생산하였으나

당시 한국에서 낯설었던 산양유가 잘 팔리지 않고 남은 것이 버려지게 되자,

그 젖으로 치즈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곧 이를 더 크게 벌여 군민들의 삶을 돕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벨기에의 부모님으로부터 2,000달러를 받아 허름한 치즈 공장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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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치즈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 3년이 지나도 성과가 나오지 않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견학까지 가서 기술을 배워와서 1969년에 비로소 치즈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치즈 산업체에서는 산업 기밀이라며 기술을 알려주는 걸 꺼렸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탈리아 공산당 당대표 비서로 일한 한 젊은이가 노트에 기술을 적어서 신부에게 주었다고 한다.

3달만에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보니, 그동안 같이 치즈 생산 작업을 했던 청년들이 계속 된 실패에 좌절하고

신부가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1명만 남고 다 떠나버려서 다시 불러모았다고 한다.

제대로 된 치즈 공장 하나 없던 시절에 임실 치즈는 서울의 특급 호텔에 납품될 정도로 유통망을 넓혀갔다.

후에 지 신부는 이 치즈 공장의 운영권, 소유권을 모두 주민협동조합에 넘겼다.

이런 이유로 임실에 치즈가 유명해졌고..지금에 이르렀다.

자 이제 임실로 떠나보자

위치는 임실IC에서 바로 앞에 위치하였고 주차장 또한 매우 넓다고 한다.

게다가 입장료는 무료...

헉 근데 도착했는데 차가 너무 너무 많다....

주차를 인도 해주시는 분들의 인도를 받아 가는데 왠 산으로 간다..

이길이 과연 주차장가는길인가?? 싶었는데 임실 치즈테마 파크의 뒷편으로 들어가는 길이였다

오히려 앞쪽 주차장보다 널널하고 테마파크 까지 가는길이 수월했다.

입구에서 QR과 발열체크를 마치고 들어가자 마자 반겨주는 녀석

임실 치즈테마 파크

바로 산양 ... 이녀석들의 젖으로 치즈를 만든다.

산양을 처음본 아들은 겁이 낫지만 먹이주기 체험에 나름 신기한듯 ㅎㅎ

임실 치즈테마 파크

먹이를 주면서도 산양의 적극적인 모습에 놀란다...귀엽...ㅋㅋㅋ

임실 치즈테마 파크

나 역시 먹이 주기 체험 동참....ㅋㅋㅋ

참고로 먹이주기 체험은 2천원이 든다... 

임실 치즈테마 파크

이제 국화밭으로 올라가자~~

임실 치즈테마 파크

국화와 하늘의 조화가 예술이다. 날씨가 받쳐줘서 그런가???

사람은 정말 많았다.

임실 치즈테마 파크

가족끼리 단체샷. 마스크를 벗고 찍어야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아들은 찍기 싫다며 눈을 감아 버렸...

임실 치즈테마 파크

이곳은 임실 치즈테마 파크 반대편이다.

이제 앞쪽으로 가보자

임실 치즈테마 파크

치즈 건물이 있다.. 카페 인듯 하다.

이제 정문으로 오니 치즈캐슬이 우릴 반겨준다.

치즈캐슬이 주위에 국화꽃이 만발하였다.

지금 온라인으로 임실N츠즈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치즈는 온라인으로 사기로 하고 

코로나때문에 건물내부는 안들어가기로 했다.

임실 치즈테마 파크
임실 치즈테마 파크

어느곳에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포토존이다.

헉 근데 갑자기 아들녀석이 배가 아프다고 한다....

아무래도 들어오기전에 먹은 매운순두부찌개가 문제 였던듯...

들어온지 1시간이 좀안되서 나와야 하는 사태가..

근처 약국에 들려 어린이용 소화제를 먹고 진정이 되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올수 밖에 ....하지만 볼껀 다봤다는 위안을...ㅎㅎ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드넓은 잔디밭에서 뒹굴 뒹굴하면서 쉬면 더 좋았을텐디...

하지만 다음에 또오면 된다 위로 하면 다음여행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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